제 3439 호
2021년 10월 10일
금주의 말씀
제목 : “은혜의 각성(覺醒)” Grace Awakening
본문 : 시편 103:1~5 (구약 755쪽)
들어가는 말 :
 
프랑스의 베르나프 프레나라는 신부는 1970~1991년까지 20년 이상 가톨릭 보이스카웃 활동에 참여한 70명의 아동들에게 성적인 학대를 가했습니다. 신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사람들은 성인이 되기까지 가슴에 깊은 상처를 품고 침묵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30~40년이란 시간이 지난 2015년, 성추행 피해자들은 ‘해방된 목소리’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들의 피해를 세상에 알리며 공론화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안타깝게도 사건당시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 공소시효가 넘었기 때문에 이를 소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리옹의 필립 바르바랭 추기경은 주교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하여 말하기를 “신의 은총으로 공소시효가 지난 일입니다.”라고 뻔뻔하게 말하였습니다. 어떻게 70명 아동들을 성추행한 프레나 사건에 대하여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추기경이 주교회의에서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는 위대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은혜 또는 은총을 저질적인 것으로 바꾸어 인간의 죄를 합리화하는데 사용한 것입니다. 결국 프레나 신부의 악행은, 과거라는 세월과 더불어 함께 묻혀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2020년 이 사건은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By the grace of God’이며 한국 제목은 ‘신의 은총으로’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프레나 신부의 악마 같은 행실을 다시 한 번 세상에 폭로되었습니다.
 
본 론 :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시면서 까지 베푸신 놀라운 은혜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그 은혜에 보답하고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각성하는 오늘 말씀이 되기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은혜의 진정한 의미
 
은혜의 각성을 이루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진정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4장 4~5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구원의 선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지하고 어리석은 인생들은 자신들의 노력과 수고로 또는 무엇인가를 행함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의로워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자력으로 스스로를 구원할 방법이 없음을 아시는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대속의 일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놀라운 은혜입니다(롬5:1~2). 이처럼 믿음의 기초는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그 은혜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각성이란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네이버 한글사전에서 각성(覺醒)이란 “깨어 정신을 차림” 또는 “깨달아 앎”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풀어 주신 크고 넓으신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얻는 축복 세 가지

⑴ 은혜를 기억할 때 이 시작됩니다.
 
겸손의 정점은 내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교만은 하나님이 내 삶에 주님이 아니라, 내 실력과 노력과 수고로 나의 삶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겸손의 말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셨습니다.” 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겸손은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실적과 결과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미6:6~8). 창세기 5장은 아담의 ‘세대(generations)’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의 계보에는 노아까지 모두 10명, 즉 열 세대가 언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 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일생에 대해서는 단순히 “낳고 죽은 것”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에녹의 삶에 대해서는 두 가지 매우 독특한 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5장에서 9명의 사람들은 모두 800~900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에녹은 상대적으로 365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에녹을 살아있는 상태로 천국으로 데려 가셨습니다. 에녹은 당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는 365년을 살았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올라갔으니, 에녹의 삶이 훨씬 복이 있는 삶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에녹이 복 있는 삶을 산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잊고 사는 삶은 교만의 시작입니다. 은혜 가운데 사는 삶이 겸손한 삶입니다. 이처럼 겸손한 삶을 사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⑵ 은혜를 기억할 때 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행하는가’를 기대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 하나님을 기뻐하며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가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세상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세상을 사랑하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세상을 멀리하게 되지만,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⑶ 은혜를 기억할 때 이 시작됩니다.
 
“네가 이집트 땅에서 노예였던 것을 너는 기억하라.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 일을 행하게 하노라” (신24:22)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떠한 사랑을 베푸셨는가’를 기억할 때 주님의 크신 은혜를 깨닫고 자원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게 됩니다. 섬김은 우리가 사는 모든 영역에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섬기고자 할 때 나에게 기쁨과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섬김으로 인해 다른 사람까지도 즐겁고 기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먼저 섬김의 본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은혜를 아는 사람은 섬김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은혜와 연관된 사자성어 가운데 배은망덕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사람에게 입은 은혜를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은 잃어버린 것을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즉 주님의 자비하신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100마리 양 가운데 한 마리의 잃은 양은 100분의 1입니다. 그리고 열 개의 드라크마에서 한 개의 잃어버린 동전은 10분의 1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비유에서 두 아들 가운데 잃었다가 찾은 한 아들은 2분의 1입니다. 이처럼 잃었다가 찾은 것의 비율은 점점 그 귀중성이 상승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마리 잃어버린 양과 남겨진 99마리의 양은 수량(Quantity)의 의미에 대한 강조입니다.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의 동전은 양보다 더 귀한 가치(Value)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돈 보다 더 귀한 집나간 탕자가 돌아온 것은 질량(Quality)을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숫자적이고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그리고 질적인 측면에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백골난망의 크신 은혜입니다.

결 론 :
 
은혜를 기억하며 사는 사람은 겸손과 감사가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은혜를 아는 성도는 섬김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은혜를 잊어버리면 교만과 원망과 불평의 삶을 살면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늘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저와 여러분은 고난 중에도 인내할 수 있고, 소망 가운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인 요한계시록 22장 21절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말씀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모두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22:21)
 
금주 간도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나아가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더욱 사모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 은혜 안에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 교회와 사역을 위하여
- 구령목표 1,000명, 성인 출석목표 500명 달성을 위하여
- 교회에 활발한 복음 전파와 구령이 일어나도록(전도대상자, 전도사역)
- 담임목사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하여
- 사역자, 직원 그리고 각부서의 사역을 위하여: 찬양대, 오케스트라, 주일학교(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바나바 사역을 위하여
- 군 선교를 위하여
◎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 지도자들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나라를 이끌어 가도록
◎ 코로나로 생업과 사업이 힘든 성도들을 위하여
◎ 성도들과 각 가정을 위하여
- 최근에 구원 받은 분들의 믿음 성장을 위하여
- 성도들의 생업과 사업의 번창을 위하여
◎ 건강 회복을 위하여
- 박진호, 윤애경, 김양님, 민종섭, 이성혜, 서만철, 권정순, 신자삼, 곽세인, 김민경, 김민재, 이점순, 하봉순, 한태운, 홍제범, 김인환, 이지원, 서장석, 이만형, 김지은, 송명자
◎ 암투병 중이신 분
– 김부국, 김인환, 어근영, 이금호, 임춘이, 홍진기, 황옥희, 김정남
◎ 군복무 중의 형제들 위하여
- 성원석, 이더하기, 이은창, 조국현, 홍기찬, 김민석, 김예준
◎ 해외성도들을 위하여
- 정수희, 김도현 가정, 이솔, 김예은, 백두현 가정, 김세민, 김세영, 황세희, 황세연
◎ 구원을 위하여
- 김남진, 송해권, 송 철, 이금남, 고구호, 김현수, 최종석, 임상근, 구미옥, 임보경, 김문희, 지윤선, 이세림, 조필홍, 배옥순, 김형복, 김예은, 조순심, 설영덕, 김채연, 차 훈, 임향림, 김복진, 이홍식, 이현숙, 김정원, 권병훈, 손희남, 박세종, 전원례, 노형석, 박영숙, 유양선, 김일순, 송윤근, 문명온, 최상준, 임향옥, 임향선, 한형진, 이용진, 송정오, 양지석, 박혁균, 조영란, 박미솔, 양선규, 김용훈, 김강중, 김건중, 김용성, 김용승, 박희원, 김수정, 여례연, 박선옥, 황한나, 이가은, 최종균, 김한기
◎ 선교사님들과 선교 사역지를 위하여
- 본교회 개척교회 : 주사랑 성서침례교회(시흥) 김재한 목사
- 본교회 파송 : 김연규(미얀마), 박점득(일본)
- 친교회 파송 : 박정복(대만), 김파울(필리핀), 여병무(몽골), 김종옥(몽골), 임철순(가나), 한수현(네팔), 김성일(N국), 주윤식(N국), 지미박(일본), 한대기(미얀마), 이지성(인도네시아), 김성준(멕시코)
- 한국성서침례신학교와 신학생들(김정민, 이정호, 김기영, 이유진)을 위하여
교회소식
◉ 2021년 영혼구령 (현재까지 결신자 : 121명)

◉ 예배안내
오늘 주일예배는 오전 10시와 12시, 두 번에 나누어 드립니다. 주일학교(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예배는 대면예배로 드립니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는 주일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배실황을 중계하고 유치부 예배는 녹화 후 12시에 영상을 업로드 하겠습니다. 수요예배 시간은 저녁 7시입니다.
 
◉ 집사회의안내
오늘 2부 예배 후 집사회의가 있습니다.
 
◉ 성도 동정
김은필 집사 임영임 자매 장남 김예준 형제가 10월 12일(화) 군에 입대합니다. 군 생활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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